19세 피아니스트 임윤찬 '센세이션'…세계적 음반사와 전속 계약 체결

사진 출처, JAMES HOLE
- 기자, 마크 새비지
- 기자, BBC 음악 전문기자
‘K팝에 대한 클래식 음악의 답’으로 불려온 피아니스트 임윤찬(19)이 영국의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데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임씨는 18살이던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노 콩쿠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되며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임씨가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영상은 이후 유튜브에서 조회수 1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임씨를 두고 여러 음반사가 오랫동안 경쟁을 벌인 끝에 94년 역사의 데카가 임씨와 손잡게 됐다.
데카와 계약 체결 결정 전까지 도쿄, 파리, 암스테르담, 로마, 런던, 뉴욕, 서울 등 전 세계 음반사 임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임씨는 “데카는 지금껏 훌륭한 음질의 음반을 제작했으며, 여러 전설적인 음악가들과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음악가로서 진심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는 레이블이죠.”
혜성처럼 나타난 이 10대 피아니스트의 공연엔 “본능적인”, “자석처럼 끌리는”, “시적인” 등의 표현이 붙는다. 텍사스에서 선보인 격정적인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연주에 지휘자 마린 올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제시카 듀첸은 올해 1월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열린 임씨의 데뷔를 리뷰하며 “가냘픈 모습으로 웃지 않는,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듯한 소년 임씨는 단순히 피아노와 한 몸이 되는 걸 넘어서 피아노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고 적었다.
“임윤찬의 연주는 마치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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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음악 평론가 노먼 르브레히트는 ‘더 크리틱’을 통해 “임씨는 모든 음을 연주한다. 그리고 그 연주는 마치 초현실적인 세계로 통하는 느낌”이라며 이에 동의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라흐마니노프 곡에 대한 임씨의 해석이 어떻게 “조용히, 침착하게 파고드는 명료함”에서 “엄청난 강렬함”으로 흘러가는지 극찬했다.
재커리 울프는 “곡이 끝날 무렵 임씨는 왼발을 구르며 상체는 크게 건반을 향해 휘어졌다”고 회상했다.
2004년 경기도 시흥시에서 태어난 임씨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틀어주던 쇼팽 및 리스트 연주곡을 들으며 피아노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7살 때 피아노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임씨는 1년 뒤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임씨를 가르친 교사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재능이 있음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면서 “참 겸손하다”고 덧붙였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임씨는 2차례 음반을 발표했는데, 그중 한 앨범은 해당 콩쿠르의 준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이고, 또 하나는 광주 교향악단과 함께 라이브로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이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에서 발표한 후자는 한국에서 발매 직후 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임씨의 첫 번째 스튜디오 녹음 음반은 내년 봄 데카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톰 루이스 데카 공동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간단히 말해서, 윤찬은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새로운 클래식 예술가”라면서 “그를 데카로 데려오기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했다 … 그가 우리를 선택해줘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